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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7% 줄어든 현대제철···“5월 이후 원료값 안정화”(종합)

영업익 27% 줄어든 현대제철···“5월 이후 원료값 안정화”(종합)

등록 2019.04.30 16:41

김정훈

  기자

철강석 가격 급등하며 손실확대 불가피2분기 가격안정 강재개발 등 개선 기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줄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이 주요 사업과제가 되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줄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이 주요 사업과제가 되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면서 올해 경영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 초 철강석 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원료값 인상분을 시장에 즉각 반영하지 못한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자동차 강판 확대 등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현대제철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715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6%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함영철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전무)은 “원료값이 상승했고 인상분을 시장에 전가하지 못한 게 1분기 실적에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2분기에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원료가에 대한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이) 확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와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 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본부장은 또 “고료 및 전기료를 합치면 2분기 제품 출하량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제철의 작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760억원이었다. 올 2분기 실적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인하 부분과 맞물려 조선, 자동차 등 가격 인상 부분이 반영돼야 손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2분기 이후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재경본부장(전무)은 “5월 이후 철강석 가격 인하 전망에 기대하고 있고,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 강판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유통에서 가격 인상분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원재료값이 떨어지면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판재류는 완성차의 신차가 나오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이용해서 스프레드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분기 스프레드 확대가 반영되면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맞춰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금속분리판 공장을 3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하반기 기아차 인도공장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한 신규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현지에 가동했다. 기아차의 현지 전략형 모델 SP2 등에 강판을 공급하면 추가로 수익성을 늘릴 수 있다.

현대제철은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순차입금 규모가 9조원대로 늘었다. 서강현 전무는 “연말까지 순차입금을 6000억원 줄여 8조원대로 감축하는 게 사업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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