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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도 페이스북 연다···장관 SNS 열풍, 왜?

[官心집중]홍남기도 페이스북 연다···장관 SNS 열풍, 왜?

등록 2019.04.25 14:14

수정 2019.04.25 16:03

주현철

  기자

청와대, 정부부처, 공공기관 SNS 활동 강화SNS 통해 정책 홍보 강화, 메시지 전달할 것

출처= 김상조 위원장 인스타그램, 김동연 전 부총리 페이스북,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트위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페이스북(시계방향)출처= 김상조 위원장 인스타그램, 김동연 전 부총리 페이스북,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트위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페이스북(시계방향)

몇일 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한데 이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SNS 활동을 시작한다. 최근 들어 관가 내에서는 장관급 차원의 이름을 내건 SNS 소통이 이슈가 되고 있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자신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다음달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개인 이름 또는 기재부 대표 페이지를 두고 검토중에 있다”며 “다음달 초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보다 앞서 김 위원장은 SNS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김 위원장의 경우 개인 인스타그램이 아닌 공정거래위원장 계정으로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공정위 대변인실에서 관리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인스타그램 영상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경제민주화와 공정경제에 대한 논의는 많이 있었지만, 나의 삶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추상적인 얘기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정경제와 관련한 영상 게시글을 올렸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 인사들이 SNS로 소통 활동을 하는 것이 낯선 광경은 아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부임한 이후 청와대를 시작으로 정부부처, 공공기관까지 SNS 소통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개인 계정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개인 이름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경제팀 1기 수장이던 김 전 부총리는 퇴임 이후에도 SNS 소통에 여념하는 모습이다. 그는 개인적인 행보에 대한 게시글을 올리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우아한 형제’ 기업을 찾아 김봉진 대표와 혁신성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 외에도 공공기관의 수장들 역시 SNS을 통해 소통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 등이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경우 SNS를 적극 활용하는 CEO로 잘 알려져있다. 본인의 행적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소통한다고 평가받는다. 정재훈 사장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경영간부회의, 업무보고, 해외출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정보들이 게시된 것을 볼 수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를 풀고, 루머에 적극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김 이사장은 연금 수익률 등이 도마에 오를 때마다 SNS를 통해 설명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소통경쟁력’이 행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청와대, 정부부처, 공공기관까지 SNS를 통해 소통 활동을 펼치고 있다. SNS를 많이 사용하는 10~30대의 젊은 층에게 정책 홍보와 다양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젊은 층 사이에서 SNS 인기가 많은 만큼 정부 정책을 쉽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사에 대한 오해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SNS은 정말 효과적이다”며 “SNS 활동이 공사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SNS 소통이 한순간에 그칠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인 스스로 운영하지 않고 기관의 홍보나 정책 설명 등을 담당자가 대신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호응이 있을지는 두고봐야한다는 것이다. 반면 적재적소로 SNS를 활용해 소통을 이어간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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