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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적자에 결국···인력 구조조정 단행

LG, 스마트폰 적자에 결국···인력 구조조정 단행

등록 2019.04.25 10:39

최홍기

  기자

스마트폰 생산라인도 해외로 이전기존 인력 H&A부문으로 재배치16분기 연속적자 전망속 반전 모색

LG트윈타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트윈타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LG전자가 MC사업부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국내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생긴 여파다.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잡으면서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25일 LG전자는 하이퐁, 평택, 창원 등 생산거점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

2014년 준공된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연간 600만 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 및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 재배치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이 1100만 대로 증가되는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올 하반기에 본격 가동한다.

LG전자는 올해 6월부터 경기도 평택 공장의 스마트폰 물량을 줄여 연내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다. 평택 공장은 주로 프리미엄폰을 담당했다.

향후 평택 공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안에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를 마치고 양산성 검증 및 효율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평택 생산 인력 750여 명을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해 생활가전 물동 증가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H&A사업본부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춘다.

일각에서는 남녀 재직기간 구분없이 희망퇴직을 받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해 몸집을 줄여왔는데 올해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도 MC사업본부 채용을 하지 않고 있는 점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아니냐는 시각이다.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금융 및 편의 특별 지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세부 지원 계획에 대해 노조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누적 적자가 3조원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해외 정부의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생산 거점을 옮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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