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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실적 선방···“中 어렵지만 美 기대”(종합)

현대차, 1분기 실적 선방···“中 어렵지만 美 기대”(종합)

등록 2019.04.24 16:27

김정훈

  기자

1분기 영업이익 20% 증가 실적 반등 본격화쏘나타·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로 성장 모색

현대자동차는 1분기 자동차부문 및 금융부문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내놨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자동차는 1분기 자동차부문 및 금융부문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내놨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지난해 바닥을 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지 주목된다.

24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3조9871억원, 영업이익은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1.1%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량이 2만8000대가량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 및 금융부문 이익 증대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3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3분기(5.0%) 이후 가장 높은 3.4%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연내 영업이익률 4%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1분기 신차 위주의 판매 확대가 제품 단가 및 믹스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팰리세이드 출시 등 SUV 비중은 작년 1분기 33.4%에서 올해 1분기 37.9%까지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고, 국내와 북미 공장의 가동률 호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연내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2분기 이후 신형 쏘나타의 본격 출시와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베뉴, 신형 G80, GV80(제네시스 첫 SUV) 등 신차 출시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부진 늪에 빠진 중국 판매 회복 시기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 지연과 일부 공장의 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부사장은 “중국 자동차산업은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침체가 지속되며 가동률은 하락세에 있다”며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공장 운영을 강조하고 있고, 노후한 1공장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가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장 가동률 상황과 수익성 확보,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베이징1공장에서 생산하던 아반떼는 베이징2공장, 충칭공장으로 이전해 차질 없이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1공장 운영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 공장 경쟁력강화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중국 시장의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감안한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현지대응 체계를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SUV 라인업을 확대하는 북미 시장 성장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자용 IR담당 상무는 “제네시스 신차(G80, GV80)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미국 시장은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며 “5월부터 합류하는 닛산 출신의 호세 무뇨스 사장(최고운영책임자)이 북미 판매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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