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8℃

  • 인천 9℃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9℃

  • 울산 12℃

  • 창원 10℃

  • 부산 12℃

  • 제주 11℃

문 대통령, 누르술탄 도착···“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정부 임무”

문 대통령, 누르술탄 도착···“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정부 임무”

등록 2019.04.21 21:59

유민주

  기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 추모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 도착 직후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 도착 직후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주관한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계봉우 지사님과 배우자 김야간 님, 황운정 지사님과 배우자 장해금 님을 이제야 모시러 왔다”며 “독립유공자 유해를 (국내로)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외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계봉우 지사님, 황운정 지사님의 삶은 조국의 독립과 단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며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국을 그리워하셨고, 고향과 연해주, 카자흐스탄 등에서 항상 한반도의 독립과 번영, 평화를 염원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네분 어르신은, 유가족과 고려인 동포에게 자긍심의 뿌리이자 기댈 수 있는 언덕이었고 고난을 헤쳐나갈 지혜를 주셨다. (고국에) 보내드리는 일이 어려운 결정이었겠으나 걱정하시지 않게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성심성의를 다해 도와준 카자흐스탄 정부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정부는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시고자 유가족·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했고 마침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머나먼 이국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고 미래를 여는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봉우·황운정 지사와 그 배우자의 유해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영접한 가운데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