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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우즈벡 한국문화 예술의 집, 양국 특별한 우정 상징”

文대통령 내외 “우즈벡 한국문화 예술의 집, 양국 특별한 우정 상징”

등록 2019.04.20 16:47

서승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한국문화 예술의 집에 대해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미르지요예바 여사도 함께 했다.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3만 평방미터 부지에 건립된 약 6000평방미터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로 공연장, 대연회장, 소연회장, 사무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양국 대통령은 테이프 커팅을 한 후 전시장으로 이동해 ‘신 스베틀라나’ 화백의 설명을 들으며 ‘신 니콜라이’, ‘안 블라디미르’, ‘신 이스크라’ 등 고려인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했다.

독립운동가들을 그린 작품들을 관람 중에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 초상화를 가리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한국 독립운동 최고의 영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세대 고려인들은 독립운동을 잘 알지만 차세대들은 잘 모른다. 이 그림들을 통해 차세대들이 (독립운동을)잘 알 수 있는 교육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1926년엔 36명의 고려인이 있었는데 1937년 이주 후엔 고려인이 상당히 늘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나라를 잃었을 때 한국 내에서 독립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해외로 망명해서 운동을 하신 분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에 이런 장소가 만들어진 것은 우즈베키스탄이 부지를 제공하는 등 전적으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준공식에도 참석하시고, 개관식에도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같은 날이 오길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반드시 문 대통령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준공 직전까지 챙기면서 한-우즈베키스탄 문화가 조화롭도록 노력했다. 한-우즈베키스탄의 우정이 더 두터워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후 공연장으로 이동해 고려인 이주 역사를 담은 동영상과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장에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이 탄생했다”며 “서로의 문화를 사랑하는 양 국민의 마음이 담긴 공간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고려인 동포들과 재외국민,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국민 모두의 집”이라며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는 한국문화의 매력을 즐기며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양국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언제나 이곳 한국문화예술의 집에 오면 한국이나 고려인이나 또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맛보면서 서로 문화의 동질감을 느끼고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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