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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정상,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신북방정책 지역협력전략 연계”

한·우즈벡 정상,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신북방정책 지역협력전략 연계”

등록 2019.04.19 18:33

유민주

  기자

文 “유라시아 공동번영 함께 이뤄나가기로”우즈벡 대통령 “평화주의 정책 확고히 지지”

한국-우즈베키스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우즈베키스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타슈켄트(우크베키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나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지역협력 전략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조화롭게 연계해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화 교류 확대

이어 “양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는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라시아브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기로 했고 첫 조치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 양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공동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ICT·5G·빅데이터·인공지능·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다자간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해온 데 이어 12돌을 맞는 올해에는 장관급으로 격상해 개최된다. 이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형제와 다름없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벡 대통령, 다각적 지원 약속

이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저는 문 대통령과 양국의 경제·통상·투자·기술협력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실질협력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 한국 굴지의 기업 및 은행과의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파격적 결과로 이어져 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축적된 한국의 사회·경제 발전 경험은 우즈베키스탄에 귀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특히 양 정상이 양국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호 신뢰와 진정한 우정에 기반을 둔 양국 관계가 본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격상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남북 상호 이해의 개선을 목적으로 펼치는 평화주의 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정책은 글로벌 안보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시작하면서 우즈베키스탄어로 “앗쌀롬 알레이쿰(안녕하십니까)”이라고 했고, 마치면서는 “라흐맛(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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