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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북방정책, 유라시아 대륙 평화·번영 목표”

문 대통령 “신북방정책, 유라시아 대륙 평화·번영 목표”

등록 2019.04.19 15:17

유민주

  기자

우즈벡 언론 서면 인터뷰서 밝혀유라시아 공동번영 비전 공유경제협력 잠재력 무궁무진 평가

우즈벡 일간지 나로드노예 슬로바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 서면인터뷰.우즈벡 일간지 나로드노예 슬로바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 서면인터뷰.

[타슈켄드(우크베키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현지 신문인 ‘나로드노예 슬로바’와 인터넷 매체인 ‘우자’에 실린 서면인터뷰를 통해 신북방정책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며 “신(新)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신(新)실크로드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북방정책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가스전 개발, 발전소 건설 등 양국 협력 사례를 계속 발굴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5G, 우주와 같은 첨단과학 분야 및 의료, 바이오산업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다.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국민은 80여년 전 삶의 터전을 잃은 고려인을 따뜻하게 품어주었다. 한국은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우즈베키스탄에 깊은 우정을 갖게 되었다”며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18만 고려인은 양국 관계를 잇는 튼튼한 가교다. 양국의 오랜 우정은 앞으로 더욱 친밀하고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이듬해인 1992년에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급속히 친밀해진 바탕에도 이런 우정과 믿음이 있다. 양국 교류도 확대돼 지난해 교역액이 사상 최대인 21억 불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나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형제 같은 우정을 쌓고 있다. 양국 국민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뿌리가 되고, 축적된 협력의 경험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국 간 우호 관계의 비결을 묻는 말에 문 대통령은 “양국은 고대부터 교류와 소통을 이어와 영향을 주고받았다. 아프로시압 벽화에 새겨진 고대 한국인 사절은 양국의 오랜 인연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열리는 12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중앙아시아 비핵지대를 창설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이끈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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