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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교육·문화·의료 협력도 강화”

문 대통령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교육·문화·의료 협력도 강화”

등록 2019.04.17 20:59

유민주

  기자

“제2의 키얀리 모델 만들 것”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회담 결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국민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준공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이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며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님께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KOICA 가스직업훈련원 역량강화 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양국은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 간 유대감을 높여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인문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교육과정을 늘리고 세종학당을 개소하는 한편, 이곳 학생의 한국 초청 연수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문화·예술·관광·교육·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소통해 서로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디지털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정보화·원격의료 체계 구축 등 e-헬스 마스터플랜 계획이 포함돼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최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강점이 있다. 이번에 체결한 ICT(정보통신기술) 양해각서를 토대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해 주셨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의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지원 등 역내 평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며 “중앙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해 한국도 함께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30억 달러 규모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했다.

이는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규모인 중앙아시아 최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이며,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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