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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넥센타이어, 신공장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

메리츠종금증권 “넥센타이어, 신공장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

등록 2019.04.16 08:56

이지숙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2분기 체코공장 가동 개시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Trading Buy와 적정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9월 시험가동했던 체코공장을 오는 2분기부터 본격 가동했으며 연결손익 반영을 시작한다.

기존 계획은 1분기 중 가동을 개시해 올해 연간 350만본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2분기로 시점이 연기되며 올해 생산량은 25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체코공장은 연간 캐파 1200만대로 설계됐으나 실제 운영 캐파는 연간 400만대 수준이며, 주요시장의 경쟁심화 및 공급과잉 지속으로 생산설비 확장운영은 현재 계획돼 있지 않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투자비 상각이 분기당 60억~70억원씩 반영될 예정이며, 올해 연간 영업적자 약 -2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신 공장 가동이 연결손익에 플러스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증가되는 캐파만큼의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 신 공장의 경우 생산 안전성 점검 전까지는 OE(신차용 타이어) 계약 확보가 어려워 RE(교체용 타이어) 대응만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넥센타이어는 유럽 RE 판매 증가를 실현하거나, 늘어날 현지 생산만큼 가동률이 줄어들 국내·중국 공장의 신규 공급처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요시장의 수요상황을 고려한다면 증설 물량만큼의 신규 수요처 확보는 어려워 보이며 체코공장의 초기 적자반영, 국내 및 중국공장의 가동률 하락 및 원가율 상승으로 실적 악화 부담이 가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어 업종은 매출성장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및 기업가치 확장을 누렸으며, 매출 정체·하강 국면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발현됐다”며 “신 공장 가동이 유의미한 매출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운 수요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며, 오히려 원가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현재 동사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의견 개진은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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