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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명 다주택자 중 강남 부동산보유자 71명

[의원 재산공개]113명 다주택자 중 강남 부동산보유자 71명

등록 2019.03.29 16:24

수정 2019.03.29 18:37

주현철

  기자

대다수 강남·서초·송파에 한채 이상 주택 보유정종섭 한국당 의원, 강남 3구 주택 4채 ‘최다’‘다주택자’ 최고 민평당 이용주도 강남 3구에 2채

113명 다주택자 중 강남 부동산보유자 71명 기사의 사진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무려 7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의원 4명 중 1명은 투기지역인 강남 3구에 아파트나 건물을 보유한 것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89명 중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71명으로 전체의 24.6%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보유자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16명, 바른미래당 10명, 민주평화당 5명, 무소속 2명 등의 순이었다.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한국당 정종섭 의원이다.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초구에 아파트 2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서초구 오피스텔 1채씩 등 총 4채를 보유했다.

의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에 총 6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총액 상위 10명만 해도 강남 3구에 아파트나 건물을 보유한 의원이 6명나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3구 공시지가는 10%대 증가했다. 경기가 불황이었지만 부동산을 통해 재산가치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당 정우택 의원도 서초구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성동구 건물은 증여를 받아 총 한해 재산이 11억8300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그중에서도 강남 3구에 집이 있는 의원을 중심으로 10명 중 8명의 재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각종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의원 대다수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키운 셈이다.

이처럼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들은 289명 중 229명(79.3%)으로 당별로 나누어 보면 더불어민주당 102명을 비롯 자유한국당 82명, 바른미래당 22명, 민주평화당 13명, 정의당 4명 등이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민주당 66명, 한국당 58명, 바른당 11명, 민평당 9명, 정의당 1명 등이다.

한편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 공직자 36명 가운데 강남 3구에 아파트나 건물을 보유한 사람들은 5명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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