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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12.3%↑···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카드사,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12.3%↑···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등록 2019.03.28 12:00

한재희

  기자

대손비용 효과 제외하면 전년 대비 4.4% 감소마케팅·자금조달 비용 등 총비용은 4.4% 증가총채권 연체율 1.48%···조정자기자본비율 22.9%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손충당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 1조2300억원 대비 12.3% 늘었다. 하지만 대손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은 감독 규정에 따라 발표하는 것이 맞지만 투자자 등 시장의 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IFRS 기준 실적을 함께 제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면서 “회계 기준 따라 영업실적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규정의 대손충당금 기준이 IFRS회계 기준보다 강화돼있다”면서 “대손충당금과 같은 배경 효과를 거둬내면 적립액 차이만큼 순이익 차이가 줄어든다”고 부연했다.

IFRS(국제회계기준) 기준 8개 카드전업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저년 대비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변경으로 전년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7.5% 줄어들었다. 대손충담금 적립 기준 차이를 감안하면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셈이다.

카드사 총 수익은 24조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이 각각 6000억원, 4000억원 늘었다.

총 비용은 23조2600억원으로 전년대비 9800억원 늘었는데 마케팅비용과 자금조달비용이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의 총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1.48%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1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카드대출 부문의 연체율이 2.44%로 1년 전보다 0.17%p 상승한 영향이다.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9%로 1.2%p 하락했다. 금감원의 경영지도비율은 8% 이상이다. 레버리지배율은 4.8배로 전년 말 대비 0.3배 올랐다. 감독규정상 6배 이내로 맞춰져야 한다.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수는 1억506만매로 전년말 대비 5.6%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8만매로 전년말 대비 1.1% 늘었다.

휴먼카드는 871만매로 전년말 대비 8.9%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구매 이용액은 각각 664조, 1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4.9%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증가했으며 현금서비스 이용액(60조7000억원)과 카드론 이용액(43조10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4%, 10.2% 늘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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