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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으로 채운 가족형 테마파크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가보니···

[르포]꿈과 환상으로 채운 가족형 테마파크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가보니···

등록 2019.03.27 15:37

정혜인

  기자

‘밤의 유원지’ 콘셉트 가족타깃 실내 놀이공원미디어아트·조명 활용 신비로운 분위기 조성10종 어트랙션·F&B로 어린이 고객 취향 저격화려한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성인까지 공략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의 루나 카니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의 루나 카니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파라다이스시티가 1단계 시설 개장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히든카드’인 가족형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7일 오전 11시 정식 개장을 앞둔 원더박스를 언론에 선공개했다. 정식 오픈일은 오는 31일이지만 이미 많은 고객들이 원더박스의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티켓부스에는 프리오픈 중인 원더박스 입장 표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였다.

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원더박스는 입구에서부터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입구는 원더박스 로고와 함께 열쇠구멍이 새겨져 있어 상자를 열고 동화 속 세상으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줄지어 입장하던 취재진들은 입구를 들어서면서 잇따라 ‘와’ 하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어두운 조명 아래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7000여개의 형형색색 전구들로 불을 밝혀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밤의 유원지’라는 원더박스의 콘셉트를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

벽면을 장식한 것은 세계적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의 작품이다. 모멘트팩토리는 모멘트팩토리는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프로젝션 매핑 등으로 주목 받은 미디어 기업이다. 이들은 바 있다.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미디어 파사드와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해 동화적 상상을 이미지화 해 원더박스 곳곳을 채웠다.

어트랙션은 총 10가지를 선보인다.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의 놀이기구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대형 미끄럼틀 형태의 ‘자이언트 슬라이드’는 국내 다른 쇼핑몰에도 있지만 파라다이스시티의 것이 더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핸들을 돌리면 빙글빙글 도는 회전 바구니 형태의 어트랙션도 동화 속 콘셉트에 맞춰 찻잔 모양으로 선보인다. 회전목마도 야간 개장한 유원지에서처럼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인형 사격 등의 카니발 게임도 곳곳에 배치했다. 다만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들인만큼 어른들이 ‘스릴 있다’고 느낄만한 어트랙션은 없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원더박스는 즐길거리 외에 먹을거리도 곳곳에 녹여냈다. 초콜릿 스트리트에는 ‘제니스 웡(Janice Wong)’ 한국 1호점이 입점한다. 제니스 웡은 2014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San Pellegrino Asia’s 50 Best)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쉐프로 선정된 파티시에로, 물감을 얹은 듯한 화려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디저트를 선보여 왔다. 싱가포르, 도쿄, 마카오에 이어 원더박스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또 아이스크림, 콘, 토핑을 직접 선택해 DIY 수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비스토핑, 호텔 쉐프가 직접 요리하는 스트리트 푸드 매장 원더 푸드트럭.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사탕 브랜드 추파춥스도 입점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이라면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며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가 파라다이스시티 내 유일한 가족 타깃 시설인만큼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메인공연인 ‘루나 카니발’은 물론 어트랙션을 대기하는 동안 눈 앞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 원더 쇼타임, 파라다이스시티호텔과 플라자 광장에서도 펼쳐지는 마스커레이드쇼가 원더박스에서 진행된다.

이날 파라다이스시티는 취재진에 루나 카니발을 선공개 했다. 루나 카니발은 달빛을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과 가면을 쓴 인물들이 다채로운 춤과 서커스 등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마치 ‘태양의 서커스’의 축소판을 보는 듯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기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루나 카니발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미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2만8000원, 어린이 2만원이다. 입장료를 제시하면 몇몇 게임과 F&B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어트랙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원더박스의 최대 수용인원은 800명으로, 이 인원을 넘어설 경우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원더박스로 바로 이어지는 통로와 입구가 있어 키오스크를 통해 표를 구입한 후 입장하면 된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실내 테마파크라는 점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치지마 타카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라이프스타일사업본부장은 “다른 파라다이스시티에 있는 시설과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공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치지마 본부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시설인 원더박스 오픈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해 ‘아트테인먼트리조트’로 입지를 넓혀나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트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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