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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함께썼던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벽에 누가 지었는지 밝힌다

힐스테이트 함께썼던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벽에 누가 지었는지 밝힌다

등록 2019.03.25 16:20

수정 2019.03.25 23:07

김성배

  기자

브랜드 새 단장하며 분양 회사 CI 병기하반기부터 적용, 로고 한글로 통일 등

힐스테이트 함께썼던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벽에 누가 지었는지 밝힌다 기사의 사진

앞으로는 모든 힐스테이트 아파트 외벽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CI(Corporate Identity)가 따로 붙게 된다.

현대건설이 최근 론칭한지 13년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힐스테이트 아파트 브랜드 외벽에 현대건설 CI를 추가로 표기하기로 결정해서다.

이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며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던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대신 현대엔지니어링 CI를 명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디자인과 컨셉을 새롭게 정립하는 등 브랜드 BI(Brand Identity)를 새로 단장했다.

브랜드 디자인 뿐만 아니라 브랜드 컨셉도 구체적으로 다듬어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가치 등으로 국내 톱 클라스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한글과 영문으로 나뉜 브랜드 로고를 힐스테이트로 한글로 통일하고 글자를 기존보다 150% 확대하는 한편 기존 와인 칼러도 음영을 없애고 단색으로 통일한다.

무엇보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외관 표기가 달라진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더해 아파트 브랜드 외관 하단에 현대건설이라는 CI를 병기하기로 해서다.

국내 최고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가진 현대건설 CI를 아파트 외벽에 브랜드와 함께 표기하면서 품질경영과 신뢰성 등 브랜드 가치제고에 활용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현대건설측의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BI가치보다 현대건설이라는 CI가치가 더 앞서있다는 인식하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시장에서 삼성물산하면 래미안, GS건설하면 자이 등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입에 붙어나오지만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바로 떠올려지지 않는 등 브랜드 파워가 낮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힐스테이트 등 ‘현대’라는 모태기업 브랜드 사용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 등 여타 범 현대가의 반발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하반기 분양하는 모든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부터 이같은 네이밍 등 힐스테이트 외벽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연스럽게 현대엔지니어링 CI를 외벽에 표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현대엠코 브랜드를 쓰다가 지난 2014년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며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었다.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이지만 현대건설이라는 타사 CI를 함께 쓸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38.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도 힐스테이트를 현대산업개발 등 여타 건설사들이 짓고 있는지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외벽에 현대건설을 표기하며 각종 브랜드 디자인과 컨셉 등을 리모델링 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의 브랜드 공유는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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