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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꺾였다는 데···외인 러브콜에 살아난 리노공업

[stock&톡]반도체 꺾였다는 데···외인 러브콜에 살아난 리노공업

등록 2019.03.20 17:13

유명환

  기자

외국인 3개월 간 163억원 어치 순매도에 25.70% 상승안정된 수익구조로 매년 두자릿 수 실적 기록

반도체 꺾였다는 데···외인 러브콜에 살아난 리노공업 기사의 사진

최근 반도체 대형주들이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금이 코스닥 상장사인 리노공업으로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새 기관과 개인이 쏟아낸 물량을 흡수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실적에 비해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등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노공업의 주가는 연초(1월 4일 종가기준)대비 25.70%(1만5400원)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억원, 9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시장에 나온 물량 중 162억원 어치를 사드렸다. 이로 인해 주가는 연이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호실적 기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주가는 바닥권에서 상승했으나 펀더멘털이 튼튼한 것을 감안하면 여타 반도체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리노공업의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늘어났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503억원, 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5%, 16.46% 증가했다.

수익률 역시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익율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42%, 35.4%로 최근 3년간 30~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무건전성 지표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 지난해 유동비율은 755.9%로 2015년(1051.3%) 보다 36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급능력을 평가하는 수치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0.5%로 전년 동기(8.1%) 대비 2.4% 증가했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율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올해 신규사업인 초음파프로브, 지멘스용 의료기기 부품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흥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초음파프로브 사업은 2015년 51억원 → 2016년 61억원 → 2017년 73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다가 2018년 142억원 규모로 급증했다”며 “올해 180억원~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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