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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등록 :
2019-03-05 15:14

수정 :
2019-03-05 15:20

[기자수첩]중국대사 장하성 내정은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

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일대사에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주변이 시끌시끌하다.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인 동시에 코드 인사라는 점이 핵심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장 전 실장은 재벌 개혁 운동에 앞장서 온 경제학자 출신으로 대중 외교 현안을 다룬 경험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현재 문 대통령이 노영민 주중대사를 전격 비서실장에 기용하면서 공백으로 있었던 주중대사에 장 전 실장을 임명했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대통령의 최측근을 주중대사에 다시 기용하면서 중교외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정책 이해도 높은 장 전 실장을 재기용하면서 외교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갖겠다는 의미다.

둘째 장 전 실장의 재등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아젠다인 소득주도성장이 폐기 되지 않았으면 계속적으로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장 전 실장의 소득주도성장의 성과가 과연 실질적으로 있었느냐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통계와 빈부격차 확대 일자리 정책 실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경질 인사로 판단했던 장 전 실장을 재기용한 것은 인사적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만 장하성 주중대사 내정자는 직전에 대통령 정책실장을 역임해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중량감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중 간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 정착 등 정무적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조율할 수 있는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한편,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후임으로는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내정되고 조윤제 주미대사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한 이후, 동의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임명할 방침이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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