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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판매에 냉동창고업까지···제약·바이오 사업영역 확장

티켓판매에 냉동창고업까지···제약·바이오 사업영역 확장

등록 2019.03.04 14:18

이한울

  기자

성장동력 발굴 위한 사업다각화

티켓판매에 냉동창고업까지···제약·바이오 사업영역 확장 기사의 사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일부는 제약사업과 거리가 있는 사업도 있다. 사업다각화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오시밀러를 주로 생산하는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합성화학(케미컬)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생물학적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및 판매업’에서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약품은 크게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구분되는데 합성의약품은 화학물질,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개량신약)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테믹시스는 다국적제약사 GSK의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 ‘제픽스’(성분 라미부딘)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어) 성분을 합친 셀트리온의 첫 합성화학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사업목적 추가로 본격적으로 합성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JW그룹의 지주회사 JW홀딩스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다룬다.

휴온스글로벌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 ‘컴퓨터 시스템 설계 및 자문사업’, ‘디자인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시킬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외 휴메딕스는 사업목적에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 관련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추가한다. 휴온스 측은 “사업다각화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3월 성장잠재력이 높은 6명의 KLPGA 선수들과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휴온스 골프단을 출범했다. 9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로암 방식의 정규 대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을 개최했다.

원료의약품이 주력사업인 경보제약은 사업목적에 ‘식료품, 식품첨가물, 인삼제품, 청량음료, 건강기능식품, 의료용구, 의료기기, 위생용품, 의약부외품, 화장품, 농예약품 등의 제조·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원료의약품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이다.

조아제약은 매출 증대를 위해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수출, 일반창고업, 냉장 및 냉동창고업’ 등을 추가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본업외에 다양한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며 “연구개발비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는 좋지만 핵심역량인 제약 부문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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