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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주 기재개 켠 SK건설···라오스 딛고 부활하나

중동 수주 기재개 켠 SK건설···라오스 딛고 부활하나

등록 2019.02.28 14:29

수정 2019.02.28 15:16

김성배

  기자

UAE발주 1조짜리 정유저장시설 따내라오스 사태 후 추락 이미지개선 도움유가와 해외통 안재현 기대···비상하나

안재현 SK건설 CEO.안재현 SK건설 CEO.

SK건설 해외건설 사업이 다시 부활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라오스 댐 붕괴사고 이후 지난해 하반기 해외건설 수주가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1조짜리 UAE 푸자이라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분위기 쇄신이 기대된다.

이번에 청와대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UAE 정부대표와 싸인한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는 국내 10대건설 중 유일한 해외건설통인 데다가 최근 유가 급등도 플랜트가 강한 SK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의 정상회담에서 SK건설 해외건설이 다시금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SK건설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간 1조원대의 원유 비축 시설 프로젝트 계약이 확인되면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빈 자이드 왕세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1조 규모 푸자이라 프로젝트 MOU에 서명했다.

푸자이라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 NOC)가 발주한 사업이다. 저장 규모는 약 4000만배럴이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SK건설 해외플랜트 등 해외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다. 사실 SK건설은 지난해 라오스 댐 붕괴 사고이후 해외 수주 등 해외사업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었다.

실제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보면 SK건설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7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라오스 사고 발생 직후인 8월부터 연말까지 1억8734만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라오스 붕괴 사태라는 돌발 악재 탓에 SK건설 해외 수주 경쟁력이 위축되면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든 것.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가 10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등 20위권 밖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번 UAE 원유저장시설 프로젝트 수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플랜트 등 정유사업이 강한 SK건설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오펙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오펙 플러스)’의 감산 합의로 2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중동 등 원유국들의 플랜트 등 발주가 늘어 국내 건설 수주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SK건설 현 CEO가 10대건설사 중 유일하게 해외통이란 점도 반영되고 있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안 사장은 (주)대우·대우증권을 거쳐 2002년 SK그룹에 입사한 인물이다.

안 사장은 글로벌마케팅부문장(2012년)을 비롯해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겸 인더스트리서비스부문장 부서장(2016년)을 역임한 이력으로 인해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꼽힌다.

SK건설은 안 사장이 단독 경영에 나선 2018년 29억1565만 달러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4번째로 많은 해외수주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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