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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희소성으로 승부수

[분양현장 파헤치기]‘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희소성으로 승부수

등록 2019.02.22 16:41

서승범

  기자

공릉동 일대 20년만에 대단지 새아파트학군·교통·생활편의 3박자 입지 갖춰시세대비 비싼 분양가·설계 한계는 단점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외부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외부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 20년만에 대단지 새아파트가 들어선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가 그 주인공.

효성중공업은 2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섰다.

이 단지는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 49~84㎡ 총 130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중 56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날 오전 오픈시간에 맞춰 찾아간 평일 오전임에도 입구 앞에서부터 대기자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공릉동 일대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아파트인 데다 서울 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3.3㎡당 2000만원 내 신규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90만원대다. 발코니확장비도 84㎡를 제외하면 1000만원 안쪽으로 책정됐다. 84㎡A·B타입의 발코니확장비는 1300만원이다.

지역별로 부동산시세 가격이 크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2000만원대를 넘지 않는 단지를 찾기는 쉽지 않다. 동일 분양한 홍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3.3㎡당 분양가는 2469만원으로 책정됐고 올초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용두5구역 재개발)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600만원이다. 또 이후 공급되는 청량리 롯데캐슬, 청량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 한양수자인 등의 분양가도 2000만원 중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모델하우스에도 자녀들을 분가시킨 고령부부와 신혼부부 등의 방문 비중이 높았다.

아기와 함께 방문한 신혼부부 A씨(女. 39세)는 “강남은 꿈도 못꾸고 다른 곳들도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 깨끗한 아파트에 살고 싶었는데 분양가가 비교적 타지역보다 저렴해 방문했다”며 “현재 전세에 거주하고 있고 강북권 시세도 한창 올랐기 때문에 이 기회에 청약을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의 장점으로는 입지가 꼽혔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10분)과 7호선 공릉역(10분), 환승역인 태릉입구역(15분)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또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등의 진입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도깨비시장을 비롯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있어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고, 등산로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단지 주변에 수개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어 유해업소가 없는 교육특구 입지로 꼽힌다. 태릉초·공릉중·대진고·서라벌고 등 강북 명문이라 불리는 학교와 가깝고 서울 3대 학원가로 불리는 중계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도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도 근거리에 있다.

다만 투자성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평가를 받는다. 수원-의정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현재 검토 중인 도시철도 6호선 연장 건설사업 등 교통호재로 인한 기대감도 존재하지만, 이와 별개로 분양가 가 지역 일대에서는 비교적 높게 공급된 탓에 투자가치가 높지 않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가는 서울 전체로 봤을 때 저렴한 가격이지만, 지역 내에서는 다소 높은 편이다.

KB부동산 Liiv ON에 따르면 현재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660만원으로 태릉 해링턴플레이스보다 3.3㎡당 100만원이상 저렴하다.

또 ‘노원 꿈에그린(2018년 8월 분양, 입주 2020년 12월)’ 분양가와는 비슷하고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2017년 7월 분양, 2020년 1월 입주), ‘월계동 인덕IPARK’(2017년 7월 분양, 2019년 11월 입주) 분양가보다는 비싸다.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와 비교하면 59㎡기준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또 재건축단지인 탓에 내부 설계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최근 신규 분양아파트에 쉽게 볼 수 있는 알파룸이나, 가변형 벽체 등 공간활용성을 높인 설계가 전가구 모두 적용되지 않았다. 또 안방 드레스룸도 붙박이장으로 대체했다.

분양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기 때문에 설계를 뽑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모델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 일원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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