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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황창규-하현회, 유료 방송서 진검승부

[SKT, 티브로드 합병 추진②]박정호-황창규-하현회, 유료 방송서 진검승부

등록 2019.02.21 16:32

이어진

  기자

LGU+, CJ헬로 인수 1주만에 합병 추진5G 앞두고 미디어 ‘올인’ 경쟁 본격 돌입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사 제공.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사 제공.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이어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발표 이후 불과 한주 만의 일이다. 합병 성사 시 3사 모두 유료방송시장서 대등 경쟁이 가능하다.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에 따라 추가 인수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5G 시대를 앞두고 미디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유료방송시장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인수를 발표한 지 불과 한주 만의 일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밝힌 시점부터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합병설이 제기돼왔다. 유료방송시장에서 1강, 1중와 10% 가량 격차 나는 3위 사업자여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이 모두 마무리 될 경우 유료방송시장은 1강 2중 체제로 재편된다. 1강과 2중과의 격차는 불과 6~7% 수준이다. 사실상 대등경쟁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IPTV 3개 사업자의 유료방송시장 진검승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G를 앞둔 상황 속 미디어의 중요성은 지속 대두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모두 무선 사업에서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유료방송에서만큼은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보였다. 5G 시대 실감형 미디어 등이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는데 이는 무선 뿐 아니라 유선에서도 동일하다. 실감형 미디어 등의 콘텐츠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 추진을 통해 유무선 결합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유무선 결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무선 결합할인은 사용 중인 이동통신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등을 결합할 시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내달 5G가 상용화될 시 대규모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무선 할인 혜택을 무기로 마케팅전에 나설 경우 가입자 확보전에 보다 유리하다.

아울러 KT를 제외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시장 점유율 10% 초반대에서 20%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는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제작(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그간 규모의 경제 실현의 중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들의 경우 1억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비는 지난 2017년 기준 80억달러(한화 9조원)에 달한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독점성이 필수다. 가입자만으로 투자비가 회수될 수 있을 때나 제작이 수월하다”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야 콘텐츠 제작 투자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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