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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디지털화 시대에 고객잡는 ‘탄력점포’ 확대

시중은행, 디지털화 시대에 고객잡는 ‘탄력점포’ 확대

등록 2019.02.22 07:01

신수정

  기자

은행권 디지털뱅킹 전략과 함께 대면접촉 늘려금융서비스 이용 전 상담 원하는 고객니즈 많아

은행이 대면접촉을 늘릴 방법으로 탄력점포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은행이 대면접촉을 늘릴 방법으로 탄력점포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시중은행이 무인화·디지털화 시대에 고객을 잡기 위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쓰고 있다. 고객이 은행에 오지 않아도 될 만큼 편리한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 대면을 늘리기 위한 ‘탄력점포’를 늘리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등은 매년 탄력점포를 늘리고 있다. 2016년 12월 기준 596곳에서 시작해 2017년 12월 673곳, 2018년 9월 720곳까지 증가해 2019년 2월 현재 762곳까지 확대됐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256곳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111곳 ▲우리은행 94곳 ▲KB국민은행 76곳 ▲DGB대구은행 69곳 ▲BNK부산은행 46곳 ▲SC제일은행 36곳 ▲KEB하나은행 24곳 ▲BNK경남은행 23곳 ▲IBK기업은행 10곳 ▲광주은행 8곳 ▲전북은행 7곳 ▲수협은행 1곳 ▲제주은행 1곳 순이다.

은행들이 탄력점포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은행업무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은 상담 서비스를 주로 원하는데, 고객이 여유로운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외국인 근로자 특화 점포의 경우는 주말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주중에 공장 등에서 근무하느라 은행 영업점 방문이 어렵기 때문이다. 관공서 소재 점포는 대부분 관공서 시간과 맞춰 운영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요에 맞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점 운영 시간을 조정했다”며 “대출 등을 진행하기 위해 상담서비스를 원하시는 고객에게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탄력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은 대부분 공모를 통해 충원된다. 일반 영업시간인 9시부터 4시까지가 아닌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는 탄력점포의 경우 등교시켜야 할 아이를 둔 직원들이 공모한 확률이 높다.

업계에선 디지털화 정도가 높아질수록 이 같은 탄력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면접촉을 늘린 운영전략은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효율성과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의 경우 일반 영업점포 운영 시간에 방문하기 까다롭다. 복잡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원할 경우 상담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탄력점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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