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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먹는 치질약 1위 동국제약에 ‘도전장’

일동제약, 먹는 치질약 1위 동국제약에 ‘도전장’

등록 2019.02.19 15:14

이한울

  기자

동국, 치센으로 40억 매출 기록 시장판도 바꿔일동, 좌제·연고·캡슐 갖춘 푸레파베인으로 도전

일동제약, 먹는 치질약 1위 동국제약에 ‘도전장’ 기사의 사진

일동제약이 먹는 치질약을 출시하며 동국제약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처방전 없이 구입가능한 먹는 치질치료제 푸레파베인 캡슐을 출시하고 기존 푸레파인 시리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제품명인 ‘푸레파베인’은 기존 브랜드 ‘푸레파인’과 정맥을 뜻하는 ‘베인(vein)’을 조합한 것으로, 치질약 시리즈로서 통일감을 주는 한편, 항문 주위의 정맥혈관에 작용하는 제품 속성을 나타냈다.

일동제약이 먹는 치질약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동국제약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7년 7월 일반의약품 먹는 치질약 치센 캡슐을 시장에 출시했다. 이후 일반의약품 치질 치료제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먹는 치질약의 점유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치질 일반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3% 성장(2018년 3분기 기준)했다. 특히, 이 기간에 먹는 치질약(경구제) 시장은 234% 급증했는데 이는 간편한 복용법과 증상 개선 효과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연고제와 좌제 제형은 –4% 감소했다. 치질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먹는 의약품의 점유율은 24%에서 52%로 증가해 기존 연고 및 좌약식 치료제를 제치고 가장 큰 점유율을 보여 시장 패러다임을 바꿨다.

치센은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거뒀다. 일반의약품으로 출시 1ᅟᅧᆫ만에 이같은 매출을 기록한 전례는 제약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는 치질이 항문 혈관의 문제로발생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치질 방치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한 동국제약의 질환 바로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이 주효했던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푸레아베인 캡슐 출시와 함께 푸레파인 연고 및 좌제에 대한 TV광고 ‘참지 말고 푸레파인, 아임 파인 푸레파인’ 편을 선보이며 치질치료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치질 환자의 58% 가량이 항문 내부의 점막조직과 항문 주변 피부조직에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미뤄 볼 때 먹는 약뿐 아니라 좌제와 연고를 함께 사용하는 등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푸레파인 시리즈는 세 가지 제형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먹는 치질 약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국제약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일동제약의 푸레파베인캡슐 출시는 본격 경쟁체제의 시작이자 시장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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