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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 장관, ‘전북출신’ 변수 작용할까

국토부 새 장관, ‘전북출신’ 변수 작용할까

등록 2019.02.19 11:03

수정 2019.02.19 16:02

김성배

  기자

전북 정읍 출신 김현미 장관 3월 교체 확실새 장관 후보에 정치인 아닌 관료출신 유력전북 익산 출신 최정호 전 차관 물망 올라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전라북도가 또다시 국토교통부 패권을 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의 김현미 현 국토부 장관이 2016년 첫 여성 장관으로 오른 이후 3년만에 오는 3월 개각과 맞물려 교체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전북 익산 출신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전 전북 정무부시장)이 유력후보로 등장하면서다.

최 전 국토부 2차관은 최근 인천공항공사 사장 후보로도 동시에 거론될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청와대가 중폭 이상의 개각을 예정한 가운데 내년 출마를 예고한 김현미 장관이 교체가 유력하다.

특히 전북 출신 재경 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 회장인 김현미 장관은 집값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북 새만금 개발사업 탄력 등 전북 숙원사업에도 공을 들여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의원직 겸직으로 내년 총선를 위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또 차기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전북 인사가 거명되면서 관심사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내년 총선 출마로 국토부 관료 출신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전북 익산 출신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행시 28회)이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어서다.

최 전 차관은 금오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에서 토지관리과장,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 토지정책팀장, 건설산업과장, 서울지방항공청장, 철도정책관,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먼저 같은 국토부 출신인 손병석 전 국토부 1차관(기시 22회), 박상우 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행시 27회) 등과 겨뤄야하지만 전북출신이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문재인 정부 내각을 보면 전북 출신은 김현미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둘로 김 장관이 교체되면 진 장관 하나만 남는다.

내각 구성에서 영호남 등 지역 안배가 어느 정도 이뤄지는 만큼 최 전 차관이 전북 출신 김 장관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손병석 전 국토부 1차관은 경남 밀양, 박상우 LH사장은 부산,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충남 출신이다.

최 전 차관이 지난 연말 돌연 전북부지사 자리에서 물러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그가 일신상의 이유라고 했지만 사퇴 이후 바로 차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후보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보폭이 더 커지고 있어서다.

더욱이 교통과 물류 항공 등을 담당하는 국토부 2차관 출신이나 토지관리과장,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 토지정책팀장, 건설산업과장 등 국토부 1차관 라인도 거쳐 장관 수행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

최 전 차관이 국토부 시절 소탈하고 차분한 성품을 지녔고 업무처리가 매끄러워 국토부 안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점도 강점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영남보다는 호남에 가까운 정부라는 인식이 있다. 김현미 장관이 빠지게 되면 전북 출신 장관이 사실상 사라진다. 지역안배는 물론 국토부 관료출신을 기용한다고 할때도 익산 출신 최정호 전 차관은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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