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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약정요금 할인율 때문에···실적 최악

이통3사, 약정요금 할인율 때문에···실적 최악

등록 2019.02.12 17:30

이어진

  기자

3社 합산 영업익 3조1942억···전년比 15.6%↓올해도 영향 불가피···5G 상용화로 실적반등 모색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 조정 및 가입자 증가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 합산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4.55% 급감했다. 요금제 경쟁 등의 영향도 주효했다. 이동통신3사는 올해에도 선택약정 할인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3월 상용화될 5G를 통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

12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들 3개 회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52조4592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3조194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37%, 15.55% 급감한 수치다.

3사 각사 실적을 비교해도 매출은 모두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사 모두 두자릿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 조정 여파를 들고 있다.

통신 서비스 가입 시 보조금 대신 매월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은 지난 2017년 9월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3사 가입자들이 기존 20% 요금할인에서 25%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실적 하락에 주된 원인이 됐다.

이동통신3사의 요금제 경쟁 역시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8만원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월 2만원대 저가형 요금제도 출시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였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취약계층 요금감면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올해에도 요금할인 등의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컨콜을 통해 “선택약정 할인율 확대 및 가입자 비중 증가로 매출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3사는 무선매출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 속 5G를 통해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3사는 올해 3월 5G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통신속도를 보이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다. 초저지연속도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동통신3사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B2C에서도 가입자 전환이 빨라질 경우 올해 하반기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부터 5G 등 가입자 유치, ARPU 증대를 통해 매출은 반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T는 “5G 출시 후 가입자가 증가하게 되면 하반기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LG유플러스 역시 “5G가 상용화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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