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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VS동아, 4조 탈모치료제 시장 선점 놓고 경쟁

중외VS동아, 4조 탈모치료제 시장 선점 놓고 경쟁

등록 2019.01.31 16:06

이한울

  기자

JW중외제약·동아ST, 차세대 먹거리 투자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국내시장 4조원으로 추정되는 탈모 시장에 JW중외제약과 동아ST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0만 3305명에서 2017년 21만 2916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다. 그중 절반 가까이(9만 3907명)가 여성이고, 20∼30대의 젊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43.5%로 나타났다.

탈모 치료비용도 지난 2012년 272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287억원, 2014년 312억원, 2015년 325억원, 2016년 355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국내 탈모시장 규모는 4조, 세계 시장 규모는 8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 중 JW중외제약과 동아ST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현재 탈모치료제는 대부분 탈모 증상을 완화하거나 늦추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함께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 CWL080061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했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

JW중외제약은 동물시험에서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으며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으로 화장품에 대한 인체시험에도 착수해 상업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동아ST는 액상 탈모약 DA-4001C를 개발 중이다. DA-4001C는 프로페시아와 일반의약품인 미녹시딜의 복합제이다. 호르몬 조절과 혈관작용 등의 기능을 합쳐 탈모 방지 및 모발성장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원리다.

또한 지난 3017년에는 바이오벤처 네오믹스와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믹스는 펩타이드 및 항체 약물과 신규 바이오 마커를 이용한 진단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동아ST는 네오믹스가 보유했던 신규 기전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평가와 전 임상 동물시험 등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는 전세계적으로 의료 수요가 높고 다양한 원인으로 한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많은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다른 근본적인 치료제가 나온다면 세계 시장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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