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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등록 :
2019-01-24 11:20

수정 :
2019-01-25 13:37

아모그린텍, 업황 악화에 수개월째 코스닥 상장 표류

부품 시황 악화에 따른 현금흐름 저하
전기차용 2차 전지 R&D로 돌파구 찾아

아모텍의 자회사인 아모그린텍의 몇 개월째 표류되고 있다. 지난해 강소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아모그린텍은 최근까지 이어진 부품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롤로코스터를 타고 있는 증시 역시 상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은 국내 부품경기 침체가 이뤄지면서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은 지난해 9월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거쳐 같은 해 11월 심사에 통과했다.

아모그린텍은 코스닥 사장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 됐지만 이렇다 할 만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이후 6개월 이내 공모 절차를 마쳐야 하지만 3개월째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실적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모그린텍은 최근 3년간 매년 적자행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의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3억원, 영업이익은 17억 2000만원이었다. 전 년대비 매출액은 약 37%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실적 악화는 오래전부터 예고됐다. 최근 3년간 아모그린텍의 당기순손실은 총 149억원이다. 2017년과 2016년, 2015년 각각 52억원, 54억원, 43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덩치는 커졌지만 내실은 악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여력 악화가 눈에 띈다. 아모그린텍의 2017년 단·장기차입금 총 255억원으로 전년(325억원) 대비 27.45% 감소했지만 3년째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금흐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377.9%로 전년 311.5% 대비 66.4%포인트 상승했다. 현금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82.7%에서 75.1%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통상 15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본다.

여기에 상장 주간사인 삼성증권의 제재가 상장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유령주식 배당사고’에 따라 7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6개월 동안 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제재를 받았다.

증권가는 올해 초 삼성증권의 제재 해제와 함께 회사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은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소재 부품을 만들고 있다. 전기차용 2차 전지를 위한 소재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진 성과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아모텍 관계자는 “상장은 회사의 상황과 상장 여건 등을 고려해 향후 진행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그린텍은 전자, 전기제품 제조·판매 업체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회사는 대표적인 나노(Nano)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나노 섬유, 은·구리 페이스트, 나노 그라파이트, 나노 자성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열, 공기, 물 등을 선택적으로 투과·차단하는 소재인 벤트(Vent) 사업도 육성 중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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