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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비상장 계열사 및 유휴자산 보니···한진칼 시총과 맞먹어

[뉴스분석]한진그룹 비상장 계열사 및 유휴자산 보니···한진칼 시총과 맞먹어

등록 2019.01.16 16:13

수정 2019.01.16 16:27

임주희

  기자

서울·인천·제주도 등에 다수 토지·건물 보유 가치 누락된 보유자산 재평가시 가치 상승 기대 비상장 계열사 상장 통해 한진칼 가치 높일수도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이르면 이번 주 내 한진칼과 한진에 대한 투자전략을 공개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저평가되고 있는 한진칼 계열사들의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 예상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상장 자회사로 대한항공(29.6%), 진에어(60.0%), 한진(22.2%)을, 비상장 자회사로 칼호텔네트워크(100.0%)와 토파스여행정보(94.4%), 정석기업(48.3%), 제동레저(100.0%)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 계열사들이 보유한 유휴 자산으로는 서울 송현동 용지 3만6363㎡(장부가 약 3630억원), 인천 율도 용지 10만9090㎡(약 1890억원), 제주도 정석비행장 126만㎡(약 450억원), 제주도민속촌 16만5000㎡, 제동목장 1514만㎡ 등이 지목되고 있다.

또한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등의 매각이나 리모델링 등도 거론된다. 특히 해당 토지와 건물들이 노후화했기 때문에 토지 매각 등이 이뤄진다면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업계에선 KCGI가 한진칼 계열사의 유휴 자산의 가치를 1조8000억원 정도로 계산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한진칼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진칼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조 8136억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CGI가 주주친화정책 및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칼호텔 네트워크 등 그룹 유휴자산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독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 초 KCGI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대표로 영입된 신민석 전 케이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해 11월 한진칼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펀드 지분 매입으로 자산 효율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자산재평가로 인한 가치 상승도 가능성이 높다. KCGI는 한진칼의 계열사 보유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누락을 문제 삼고 있다. 때문에 향후 향후 부동산자산에 대한 평가 기준이 통일되면 자산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한진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부 계열사의 경우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된다. 현재 거론되는 계열사는 칼호텔네트워크와 토파스여행정보 등으로 토파스여행정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칼호텔네트워크의 경우 2017년 매출액 981억원, 영업손실25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매출액 787억원, 영업손실 70억원으로 손실폭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토파스여행정보는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토파스여행정보는 매출액356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9.8%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7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로 1년사이 영업이익률은 3%p 이상 증가했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16일 뉴스웨이와 통화에서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한진칼과 한진에 대한 전략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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