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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불황에 투트랙 전략 펼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불황에 투트랙 전략 펼친다

등록 2019.01.16 14:41

최홍기

  기자

갤럭시A8s·갤럭시M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승부갤럭시S10·폴더블폰 출시 임박···프리미엄 전략도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등을 앞세워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노린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규모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A8s를 이달 중 갤럭시A9 프로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한다.

‘피어싱폰’으로도 불리는 갤럭시A9 프로에는 인피니티 O(오)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화면 상단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을 뚫은 형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50~60만원대 가격의 이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진 공개행사에서 권계현 중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바 있다.

오는 28일 인도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를 선보인다. 약 30만원 가량으로 관측되는 중저가 제품으로 가성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M10·M20·M30 등 시리즈는 전면 카메라 부분이 들어간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M20에는 듀얼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차세대 프리미엄폰 전략도 준비돼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부각되는 이유에는 애플, 화웨이 등과의 경쟁심화는 물론 올해 시장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데 초점이 맞춰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1000만대로, 작년보다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능이나 혁신적인 사양 등을 볼 수없다보니 수요가 줄고 이는 곧 생산량으로도 이어진다는 이유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억9300만대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전략은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어둡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71%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59조원으로 10.58%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둔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사업별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스마트폰 사업이 속해있는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2200억원으로 32.5%나 주저앉은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대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 점유율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19.7%, 2014년 13.8%, 2015년 7.6%으로 지속하락하다 지난해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생산량이 축소된 중국 톈진공장문을 닫기도 했다”면서 “올해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들로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릴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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