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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이사회 “회장-은행장 겸직돼도 권력 독점 없다”

DGB금융 이사회 “회장-은행장 겸직돼도 권력 독점 없다”

등록 2019.01.14 17:42

정백현

  기자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DGB금융지주 제공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DGB금융지주 이사회가 김태오 회장의 은행장 겸직이 그룹 내 권력 독점으로 이어질 일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DGB금융지주 이사회 내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14일 김태오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재차 전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지난 1월11일 現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가져가는 것으로 결의한 자추위는 과거 지주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하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 만큼 겸직체제에 대하여 일부 우려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자추위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추진된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에 따라 이사회의 경영 감시 기능이 대폭 강화됐고 객관적 임원 인사제도 마련과 2년 한시적 겸직 체제임을 감안할 때 과거와 달리 권력 집중에 따른 폐단이 발생할 개연성은 없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 측은 주주와 서치펌 추천, 외부 인선자문위 검증을 통해 경영진의 측근이 아닌 독립적인 전문가들로 사외이사을 선임할 예정이고 사외이사 인원도 5명에서 7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사회는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된 경영감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만의 회의체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 산하에 내부감사책임자와 정도경영팀을 신설하여 회장을 포함한 모든 CEO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그룹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HIPO 프로그램에 따라 선발·육성된 핵심인재 풀에서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핵심 인재가 그룹 임원으로 선임됐고 향후 그룹 인재육성위원회를 통해 각 계열사별 핵심인재 풀을 차세대 리더로서 체계적으로 양성·관리하는 구조로 개선됐다.

또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는 회장이나 은행장이 배제되어 있고 차기 CEO 육성과 관리 과정 역시 사외이사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관리로 권력의 독점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 한 사외이사는 “과거와 같은 구조의 겸직 체제였다면 권력 집중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지난 6개월간 사외이사제 등 지배구조가 전면 쇄신됐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 역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외이사는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CEO 견제장치가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덧붙이며 “관계 법령과 사규에 따라 적법하게 결정된 사항이니 만큼 자추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DGB금융그룹 사규에 따르면 대구은행장 후보 추천권은 대구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DGB금융지주가 가지며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주 자추위가 추천한 후보자에 대해 법규상 자격기준 적합여부만을 검토한 후 최종 후보자로 확정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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