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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大 건설사 CEO들 올해 건설업 ‘위기’ 한목소리

10大 건설사 CEO들 올해 건설업 ‘위기’ 한목소리

등록 2019.01.02 18:18

서승범

  기자

CEO 기해년 키워드 ‘위기’·‘미래먹거리’·‘경쟁력 강화’국내 경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 ‘해외’에 초점

10大 건설사 CEO들 올해 건설업 ‘위기’ 한목소리 기사의 사진

10대 건설사 CEO들이 올해 건설업계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어려운 업황을 이겨내기 위해 ‘미래먹거리 발굴’, ‘경쟁력 강화’를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2일 시무식을 가진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 6개사의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올해 건설업황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건설 맏형 현대건설의 첫 부회장 자리에 오른 정진행 부회장은 “2019년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도 시장 환경이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되어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SOC 시장도 조금 나아진다고는 하나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도 전통적 시장인 중동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고 그나마 활성화 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중국과의 각축으로 그리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역시 “올 한해 우리가 당면한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는 저성장 기조 고착화에 따른 공공 및 민간 투자가 감소해 수주 산업의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발주 형태 변화 및 중국/인도 등 후발 주자들의 급격한 부상으로 수주 시장 내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우리를 둘러싼 외부환경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국내의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그나마 성장을 견인하던 건설시장의 불씨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저성장, 고령 사회로의 진입도 이제 가시권으로 접어들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 CEO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내기 위해 사의 직면 과제로 ‘미래먹거리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꼽으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길 주문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기진출한 동남아 시장 외에도 신규 시장에서 JV(조인트벤처)추진을 통해 동남아 시장으로서의 추가 진출과 조기 안정화 달성을 요구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요청했다.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도 올해 4가지 경역 전략 중 첫 번째로 ‘New Business’를 꼽았다.

성 사장은 “New Business는,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쟁심화, 성장세 둔화 등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및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우 대림산업 사장은 올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화사업부 프로젝트에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성공으로 이끌어가기를 당부했다.

김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화사업부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그룹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만큼 모두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성공으로 이끌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0대건설사 CEO들은 안전, 정도경영, 협력업체 관리, 소통 등을 강조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안전과 준법은 절대 가치이며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작은 것까지 최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안전은 타협 불가능한 최우선 전제 조건”이라며 “한 건의 사고가 생존과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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