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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포용적 성장 가야 할 길···핵심과제 내년 상반기 매듭”

홍남기 "포용적 성장 가야 할 길···핵심과제 내년 상반기 매듭”

등록 2018.12.11 14:28

주혜린

  기자

“이해관계 조정의 벽 넘어야···사회적 빅딜로 해결”

<제공=연합><제공=연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 기조가 잘 녹아있는 포용적 성장의 길을 반드시 가야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책무는 명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 고용, 분배개선 등 경제활력을 확 높여 달라는 것과 팍팍한 개인의 삶이 보다 나아지게 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감을 걷어달라는 것, 그래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력 강화,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를 흔들림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변화를 이루고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서는 이 밖에 그동안 정부 정책추진과정에서 마주쳤던 경제 불안 심리의 벽과 정책성과에 대한 불신의 벽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엔진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그에 바탕을 둔 도전과 혁신”이라며 “그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루빨리 민간의 경제하려는 동기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하고 시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의 기업인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부총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간 정부에서 수많은 정책을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현장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한다”면서 “프레임에 갇힌 정책 논쟁에서 벗어나고, 당위성에 매몰된 정책, 알맹이는 없으면서 포장만 바꾸는 정책은 그만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기능으로 부족하거나 민간의 도전과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들은 그 속도와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면서 “반면 최저임금 등과 같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던 일부 정책들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해관계 조정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곳곳에 위치한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경제주체 간 이견이 있는 과제는 사회적 빅딜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각자의 주장과 논쟁만 많았을 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면서 “저부터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노력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결단과 실천이 필요할 때는 망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핵심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짓겠다는 각오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 실력과 정책역량을 확 높이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치열한 고민이 확 묻어나야 하며, 부처 내, 부처 간 칸막이는 확 걷어내고 ‘원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 성어에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거문고의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매다’라는 뜻으로 긴장을 높여 심기일전하도록 하고, 경제·사회·정치적 제도개혁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 주는 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해현경장의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달라며, 앞장서겠으니 좌고우면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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