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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주주친화정책 약속 지킨다···롯데지주 자사주 소각

신동빈 회장, 주주친화정책 약속 지킨다···롯데지주 자사주 소각

등록 2018.11.23 09:52

수정 2018.11.23 10:07

정혜인

  기자

임시주총서 1165만7000주 소각 의결

신동빈 회장, 주주친화정책 약속 지킨다···롯데지주 자사주 소각 기사의 사진

지난달 경영 일선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사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다시 지켜가고 있다. 또 롯데지주의 가치를 높이면서 지주사 체제도 굳힌다는 구상이다.

롯데지주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165만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또 롯데그룹 이번 주총에서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진행한 롯데제과·롯데쇼핑 등 4개사 간 분할·합병과 올해 진행된 롯데지알에스·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의 일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약 4576만주(지분율 39.3%)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소각이 결정된 자사주는 이중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는 자본잉여금은 대규모 사업결합으로 발생한 약 7조4000억원의 자본잉여금의 일부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배당 재원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당 가능한 재원으로 전환한 것이다.

자사주 소각과 이익잉여금 전환은 모두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주주권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시장에서 저평가돼있는 롯데지주의 가치도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달 경영 일선에 돌아오면서 멈춰 있던 지주사 전환 작업과 대규모 투자 등 굵직한 안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지주가 지난 10일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 중인 롯데케미칼의 지분 23.24%를 2조2274억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사들이면서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그룹은 향후 5년간 50조원의 신규 투자와 7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게 주요 골자로 한 대규모 투자계획도 내놨다.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신 회장이 그리는 ‘뉴롯데’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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