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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11-16 09:51

수정 :
2018-11-16 09:59

한진家에 선전포고한 강성부 펀드는?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대표 LK파트너스에서 독립한 곳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된 기업 매입후 가치 제고가 기본투자 방식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경영권에 정면 도전한 KCGI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약자다. 국내 대표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잘 알려진 강성부 대표가 LK파트너스에서 나와 지난 8월 설립한 회사다.

지난 3분기 기준 자본금 3억8400만원, 자본총액 10억5700만원, 자산총액(또는 운용자산총액) 10억8200만원, 부채 2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강성부 대표로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김동일 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한국채권대표(CIO)가 자리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다. 2005년 처음으로 지배구조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연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채권분석팀장과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을 거쳤으며 2015년 LIG그룹 PEF인 LK파트너스 대표로 취임하며 시장 플레이어로 변신했다.

KCGI는 회사 이름처럼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된 기업의 지분을 사드린 뒤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게 기본 투자방식이다.

KCGI가 금융투자업계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강 대표가 회사 설립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보인 블라인드펀드에 1400억원대의 자금이 몰렸다고 알려지면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설립 한 달 만에 1400억원대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KIGI의 기본 투자 방식이 이미 강 대표가 LK파트너스에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던 투자방식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진건설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요진건설은 당시 정지국 회장이 갑작스레 작고해 상속세를 마련할 자금이 필요했고 지난 2015년 LK파트너스는 5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요진건설 지분 45%를 취득하며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후 2년여만에 다시 지분을 1대주주에게 되팔아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남겼다.

KCGI는 설립한지 반년이채 되지 않은 회사지만 벌써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방산업체 KIC넥스원과 공동으로 통신장비회사 이노와이어리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한진칼 지분 주식 532만2666주(1307억원어치)를 주당 2만4557원에 장내매수해 2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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