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싱가포르 도착···14일 푸틴과 네 번째 정상회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신남방정책 가속화 계획 발표

16일 파푸아뉴기니로 이동

문 대통령, 싱가포르 도착.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해 5시간여 비행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16일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에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및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에 대해서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및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16일에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 문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후 18일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