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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차기 경영키워드 제시할까?··· 딥체인지→공유인프라→?

최태원 회장, 차기 경영키워드 제시할까?··· 딥체인지→공유인프라→?

등록 2018.10.16 11:02

강길홍

  기자

SK그룹 CEO세미나 17~19일 제주도 개최최 회장 그동안 자신만의 경영키워드 제시해올해 CEO세미나서도 새로운 키워드 나올 듯

최태원 회장, 차기 경영키워드 제시할까?··· 딥체인지→공유인프라→? 기사의 사진

SK그룹의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제시할 경영키워드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자신의 경영이념을 한단어로 표현하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16일 SK그룹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 아넥스 호텔에서 그룹 및 관계사의 전략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점검하는 CEO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CEO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새로운 경영키워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최 회장은 CEO세미나 등을 통해 자신의 경영이념을 한단어로 표현해 제시하는 ‘키워드 경영’을 활발히 펼쳐왔기 때문이다.

‘따로 또 같이’ ‘딥 체인지’ ‘공유 인프라’ 등은 최 회장이 제시한 대표적인 경영 키워드로 꼽힌다. 이같은 경영 키워드는 SK그룹의 경영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 같은 존재다.

최 회장이 2005년 처음으로 꺼내든 ‘따로 또 같이’는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 체제는 강조하면서 필요할 때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SK그룹의 경영전략시스템이다. 현재 3.0 체제까지 진화하면서 SK그룹의 확고한 지배구조 체제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6년 그룹 경영에 2년 만에 복귀한 최 회장은 CEO세미나에서 딥 체인지를 새로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각 계열사의 비즈니스모델은 물론 조직·기업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었다.

이후 SK그룹 각 계열사들은 딥 체인지를 내걸며 혁신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CEO세미나 역시 ‘딥 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CEO세미나에서 강조된 것은 사회적 가치 확대였다. 이에 따라 제시된 경영키워드가 ‘공유인프라’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그동안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유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면 사회적 가치는 물론 경제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 뜻이다.

최 회장이 공유인프라는 경영키워드로 제시한 이후 주요 계열사들도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특히 SK에너지는 공유인프라 활용을 위해 경쟁사인 GS칼텍스와도 손을 잡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 CEO세미나는 SK그룹 각 계열사 CEO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딥 체인지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집단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회적 가치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HR 제도 개선 ▲R&D(연구개발) 시스템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경영키워드가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O세미나는 특정 비즈니스 현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자리인 만큼 2박3일 동안 최고 경영진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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