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3℃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2℃

‘유동성 위기‘ 스킨푸드, 기업회생절차 신청

‘유동성 위기‘ 스킨푸드,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록 2018.10.10 07:13

정혜인

  기자

해외사업권 일부 매각해 단기 유동성 확보디지털 커머스 부문 보강해 유통채널 강화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유동성 위기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스킨푸드는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킨푸드는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스킨푸드는 조중민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 조윤호 대표가 2004년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숍이다. 브랜드숍 시장 초고속 성장에 힘입어 2010년에는 매출 3위 기업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MERS)와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면서 시장의 침체국면과 공급 과잉을 겪었고 노세일(No-sale) 원칙 고수와 온라인 유통채널의 부족 등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이 누적됐다.

스킨푸드는 올해부터 가맹점에 대한 공급에 차질이 벌어지면서 ‘폐업설’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중순에는 중소 협력업체 14곳이 스킨푸드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소유의 경기도 안성 생산공장에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이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들 협력업체의 가압류 금액은 20억원 수준이다.

이번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인가될 경우 스킨푸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스킨푸드가 보유한 해외사업권 중 일부를 매각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서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직구시장 활성화에 대응해 디지털 커머스 부문을 보강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재고자산 정비, 내부 시스템 고도화,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도 병행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