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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견제와 균형 되살려야”

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견제와 균형 되살려야”

등록 2018.09.19 10:49

장가람

  기자

사무금융노조가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견제와 균형을 되살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는 20일 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5인의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과정 등이 지난해 말 금융행정혁신위원회 특별권고 및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모두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19일 전국사무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거래소 지배구조의 견제와 균형을 복원할 것을 요구하며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명단, 추천 기준과 절차 모두 미공개 정보”라며 “이를 활용한 상임임원이 자신을 견제할 감시자를 뽑으나 전형적 내부자 거래”라고 비난했다.

표면적으론 주주나 실체는 을인 증권사로부터 90% 이상 백지위임 받은 짬짜미 공작이라는 설명이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번에 임명되는 이사 중 세명은 지난 7월, 한 명은 다음 달이 임기”라면서도 “그런데 정작 지난 5월 만료된 시장감시위원장 후임 인선은 반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라며 임원 인사 원칙이 후입선출이 아니라면 공작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사외이사는 거래소 이사회 15인의 과반인 8인이어야 하고 그중 5인은 공익을 대변하는 자리나 지금껏 공익대표는 정권과 관료권력의 사익을 대변하는 사람들로만 채워졌다”며 “이사장, 시장감시위원장, 상임감사위원이 모피아 삼위일체인 지금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더욱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금융·공공기관들이 노동자의 경영참가를 제도화하고 있고, 노동이사제에 앞서 이사추천권이나 이사회참여를 보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거래소만 복지부동”이라며 “손톱만큼의 의지라도 있었다면 이번 공익대표 중 한 사람이라도 노동자나 시민사회에 추천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거래소는 더 늦기 전에 지배구조 견제와 균형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그 첫걸음이 임원선임절차의 개선과 노동이사제 도입이며 그 것이 위기에 빠진 우리 자본시장을 살릴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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