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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8-09-12 07:11

[중견그룹 보스상륙작전-넥센타이어②]강호찬 사장은 왜? 체코공장에 목메나

9월 시험가동 돌입 초기수율 정상화 관건
체코공장 성패 따라…경영능력 여부 결정

2015년 10월 체코공장 기공식.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공을 들인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이 오는 9월 시험가동에 돌입한다. 투자를 시작한지 3년만이다. 최근 타이어 수요 악화와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체코 공장의 성공 여부는 강 사장의 경영 능력 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호찬 사장은 지난 2015년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체코 자테츠 지역 약 65만㎡(20만평)에 총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시작했다. 자테츠 공장은 시장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증설을 통해 연간 120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넥센타이어의 유럽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 및 유럽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안정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확대를 위해 자테츠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체코 공장은 넥센타이어 도약의 원동력이 된 창녕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최첨단 공장이다.

강 사장이 체코를 선정한 이유는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시장으로의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이 건설된 자테츠 지역은 인력 조달을 비롯해 각종 배후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반경 400km 이내에 약 30여개 자동차 메이커가 위치해 있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강병준 넥센타이어 회장은 당시 “체코 공장은 중국 청도에 이은 두 번째 해외공장으로 제 2의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호찬 사장도 체코 공장을 미래 성장 교두보로 삼고 힘을 쏟고 있다. 건설 단계부터 애정을 드러낸 강 사장은 현지 현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유럽 지역 유통망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체코 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이루기 위함이다. 조기 안정화를 위해선 초기 수율 정상화가 관건이다. 과거 한국타이어는 테네시 공장에서 수율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적기 생산을 하지 못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업계에선 체코 공장의 성과에 따라 강 사장의 경영 능력이 입증될 것이라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체코 공장 안정화에 걸리는 시기에 따라 향후 넥센타이어의 기업가치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홍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코공장은 생산능력 증가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공략 강화라는 관점에서 중장기 기대요인”이라며 “내년에는 한국·중국 공장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던 기존 물량이 다른 지역에서 소화돼야 한다. 그러나 북미·한국 시장의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흥시장 불안요인과 유럽 수요 둔화 가능성 등도 체코공장 초기 가동 과정에서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체코공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확인한 이후 투자의견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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