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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2018학년도 2학기 ‘인문학 콜로키엄’ 개최

조선대, 2018학년도 2학기 ‘인문학 콜로키엄’ 개최

등록 2018.08.26 16:02

강기운

  기자

“재난 사회에서 살아가기” 주제로 4차례

조선대, 2018학년도 2학기 ‘인문학 콜로키엄’ 개최 기사의 사진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 인문과학대학(학장 김성한)과 인문학연구원이 주최하는 2018학년도 2학기 인문학 콜로키엄이 네 차례 진행된다.

인문학 콜로키엄은 인문학 진흥을 위한 대학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2004년 7월 말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85차를 진행하였다.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인문학 콜로키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온 인문과학대학은 이 사업을 통해 조선대학교 인문학 부문이 시대적 변화와 지역 상황에 맞게 탈바꿈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첨단 인문학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018학년도 2학기에 진행되는 인문학 콜로키엄의 주제는 ‘(포스트)재난 사회에서 살아가기’이다. 오늘날 재난은 더 이상 우연적이거나 운명적인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자연 재해와 ‘인간적 재난’은 점점 더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순수하게 자연적 원인인 것처럼 보이는 사태가 ‘제2의 자연’의 붕괴와 뒤얽히고, 순수하게 사회-정치적으로 발생한 것처럼 보이는 사건이 인간의 생명을 비롯한 자연의 파괴로 귀착되기도 한다. 우리는 인간의 자연지배가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생존’이 문제가 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역설에 직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살아남는 것’이 문제가 되는 사회를 ‘(포스트) 재난 사회’라고 명명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나’와 ‘세계’의 생존을 염려해야 하는 이 ‘(포스트) 재난 사회’에서의 삶은 우리에게 인문학적 성찰의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번 2018년도 2학기에 조선대학교 인문과학대학과 인문학연구원은 바로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해 “(포스트) 재난 사회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 아래 4차례에 걸쳐 <인문학콜로키엄>을 개최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재난에 대한 문화적 표상의 문제, ‘생존’이 필연적으로 내포하는 트라우마 문제, 그리고 일본 3.11 지진 이후 생존의 문제 등을 고찰하면서 ‘(포스트) 재난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 이번 <인문학콜로키엄>의 과제이다.

학술적 탐구보다 오늘날의 ‘(포스트) 재난 사회’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실천적인 물음에서 접근하는 주제인 만큼, 교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개방된 토론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2018학년도 2학기 콜로키엄은 △9월 12일(수) 제86차 콜로키엄 ‘좀비와 한국(복도훈/한국예술종합학교)’ △10월 10일(수) 제87차 콜로키엄 ‘국가폭력 생존자 트라우마란 무엇인가(김찬호/광주트라우마센터)’ △11월 7일(수) 제88차 콜로키엄 ‘재난 이후의 피난(신지영/연세대학교)’ △11월 28일(수) 제89차 콜로키엄 ‘재난은 어떻게 인문학의 주제가 될 수 있는가(한순미/조선대학교)’ 순서로 개최될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는 네 차례 모두 동일하게 오후 5시, 중앙도서관 7층 영상세미나실이며 참여대상은 학생, 교직원, 지역민 등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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