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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 특장차 1위 ‘전진중공업’ 인수 타진

광림, 특장차 1위 ‘전진중공업’ 인수 타진

등록 2018.08.24 09:45

수정 2018.08.24 11:30

서승범

  기자

사업 시너지·남북경협 이후 지분법이익 기대 반영으로 풀이실제 인수 타결할지는 미지수···불안한 업황·비싼 매각가 탓

광림, 전진중공업 CI.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광림, 전진중공업 CI.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

중장비 전문업체인 광림이 특장차 1위 업체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M&A업계에 따르면 광림은 지난달 이뤄진 전진중공업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현재 실사에 들어갔다.

KTB PE는 지난 4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진중공업 매각을 진행했다. 지난 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내달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광림 외에도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는 한양정밀, 수산중공업,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중국 줌라이언 등이다.

광림이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림은 유압크레인 및 특장차 제조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고 전진중공업은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1위 업체로 콘크리트 펌프가 93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크레인, 유압드릴, 고소작업대, 기태 특수장비차량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나노스의 주가 급등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광림이 남북경협 진행 시 전진중공업의 가치 상승을 노리고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광림의 전진중공업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자회사의 적자, 불투명안 헙황 등 현재 상황 상 3000억원 안팎의 매각대금을 무리하게 마련해 인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지난해 전진중공업 매출액은 2035억원, 상각전 영업이익은 약 320억원 가량으로 통상적인 시장 평가(상각전 영업이익 8~10배)로는 매각가가 약 3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예측되고 있는 매각가도 2500억원 가량으로 수차례 무산된 매각으로 KTB PE가 매각가를 다소 낮추더라도 2000억원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앞서서도 KTB PE는 전진중공업에 대해 지난 2014부터 공개매각과 프라이빗딜 등을 검토·추진했지만 번번히 인수자 측과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KTB PE 측이 전진중공업이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 투자금액 대부분을 배당을 통해 회수했다는 점, 실물 자산이 풍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가격을 거의 인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담당자는 “투자자들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보호 계약에 따라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광림 IR담당자는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없다. (전진중공업 인수를)진행을 하신다면 공시 문제도 있어 저희하고 말씀 하셨을 텐데 들은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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