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준 한국거래소 전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지난 5월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코스닥 상장사 JTC의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987년 당시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 후 코스닥본부 본부장 겸 부이사장 및 코스닥 시장위원회 위원장 등의 요직을 거쳐 2017년 11월 퇴사했다.
거래소의 경우 공직유관단체로 소속임원은 퇴임 후 3년간 영리 기업 취업에 기관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 JTC의 경우 일본 회사이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이 제한없이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일각에서는 김재준 전 위원장이 JTC의 상장 유치를 위해 직접 일본을 오가며 관여한 만큼 사외이사 취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해외 업체라고 해서 취업제한기관에 빠져 있는 건 규정상 허점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해당 취업 규정의 경우 거래소 자체 규정이 아니다”라면서 “법적 문제가 되지 않은 만큼 김재준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취임을 문제로 보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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