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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7조 시장 잡아라···‘블루칩’ 베트남 공략

제약업계, 7조 시장 잡아라···‘블루칩’ 베트남 공략

등록 2018.07.30 16:04

이한울

  기자

제약시장 2016년 4조···2020년 7조까지 성장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 유리···지분인수·법인설립 적극 진출

지난 5월, 대웅제약과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 관계자들이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지난 5월, 대웅제약과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 관계자들이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국내 제약사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블루칩 시장’으로 불리며 현지 법인과 공장 설립은 물론 문화적 협력 등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약 9300만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2016년 약 47억달러(5조1935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70억달러(7조7350억원)까지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약 65개로 규모는 2000억에 이른다. 베트남은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도 유리해 교두보 역할로 국내 제약사들에게 필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베트남 제약사인 트라파코사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양사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을 도모했다.

지난 25일에는 김동휴 대웅제약 베트남지사장과 직원 1명이 이사회와 감리위원회 일원으로 선임됐다. 김동휴 지사장은 앞으로 전략·투자·HR부문 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트라파코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사 일부 의약품을 트라파코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유통 및 판매를 위해 영업·마케팅 조직을 신설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2년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2014년 약 4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3년 만인 2017년 베트남 매출은 7배 넘게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항생제, 항암제 입찰시장에 진입했고 항생제 및 심혈관계 치료제 민간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사무소를 통해 미얀마시장 신규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현지 공장과 법인 설립을 진행중이다. 삼일제약이 계획 중인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건설할 신축공장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U GMP 및 cGMP 수준의 시스템을 갖춰 수출경쟁력을 확보한 점안제 전문 생산시설이다. 생산된 제품은 한국, 베트남 현지 및 인근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및 미국 등 선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 법인은 최근 베트남식약청으로부터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GMP 추가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베트남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PIC/s GMP 인증을 획득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정제라인 전품목(나정, 당의정, 필름코팅정 등)으로 등재 항목을 확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6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 및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이바지 하기 위한 것으로, 양측은 한국 내 베트남 문화 홍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회사 및 판매 제품의 베트남 현지 투자와 진출 기회, 기타 상호 관심분야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 의약품의 입찰 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베트남 시장은 매력적”이라며 “현지 공장이나 합작 법인 설립 등 특색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현지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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