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6℃

  • 강릉 12℃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21℃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6℃

SK건설 라오스댐 붕괴 수백명 실종···해외사업 빨간불(상보)

SK건설 라오스댐 붕괴 수백명 실종···해외사업 빨간불(상보)

등록 2018.07.24 18:26

김성배

  기자

SK건설 라오스댐 붕괴 수백명 실종···해외사업 빨간불(상보) 기사의 사진

SK건설의 아시아지역 해외건설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카자흐스탄 베트남 홍콩 필리핀 등지에 올해 신규 수주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SK건설이 참여한 라오스 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서다.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수백명에 이른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규모에 따라 복구 공사나 보상비용을 비롯해 해외 신인도 타격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하고 있는 대형 수력발전댐인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붕괴, 다수가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했다. 정확한 사망자 및 실종자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댐이 무너진 만큼 피해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사고로 50억㎥에 달하는 물이 유출돼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고,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

아울러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에 붕괴한 세남노이 댐은 높이가 74m, 너비가 1.6km, 담수량이 10억톤으로 나머지 댐도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으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했다.

발전용량은 410MW의 초대형 규모로,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판매된다. SK건설은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사업권을 따내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붕괴 사고로 모든 사업계획에 불투명해 질 것으로 보인다. 붕괴된 댐의 복구는 물론 피해보상 등까지 나서야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더욱이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해외건설 수주로 이름을 알린 SK건설이 이번 사고로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 등 보이지 않는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건설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형 사업에 집중하는 등 사업 확대에 매진했으나 이번 사고로 피해액이라도 줄여야하는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이와 관련 SK건설측의 해명을 들으려 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