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24.1조 발행···전년 대비 22.5% 감소

공공법인·금융회사 ‘감소’ 일반기업 ‘증가’

2018년 상반기 자산보유별 ABS 발행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상반기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조원(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자산보유별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감소, 일반기업은 증가했다.

실제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동기대비 33.7% 감소한 12조원가량의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를 발행했으며 금융회사(은행·여전사·증권)도 5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같은 기간 18.2% 줄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1조6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2조5000억원, 증권사의 경우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회사채권담보부증권)를 1조3000억원어치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의 경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6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화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는 14조5000억원, 매출채권 기초 ABS는 8조3000억원이 발행돼 각각 전년동기대비 31.6%,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1조3000억원으로 8.3% 늘어났다.

주요 특징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주택저당증권) 발행이 작년 상반기 18조1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6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작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가 해외에서 발행한 카드채권 기초 ABS 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1% 급감했다.

금감원 측은 “작년 카드사가 금리인상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카드채권 기초 ABS의 해외발행을 늘린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