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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등록 :
2018-07-11 13:45

수정 :
2018-07-11 14:19

‘분양 빙하기’ …일정 미루거나 혜택 늘려

주택 경기 침체에…‘무상옵션’ 부활
발코니 확장 무상ㆍ중도금 무이자 등
지방 분양 시장은 일정 연기 조정도

분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분양 일정을 미루거나 혜택을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 최근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옵션 상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들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GS건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소곡지구에서 공급하는 ‘안양씨엘포레자이’의 경우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부터 발코니 도어(일부세대)와 안방 대형 드레스룸 확장(일부세대), 주방 엔지니어드스톤,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북아현 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촌’ 또한 발코니 무상 시공을 내걸었다. 이밖에도 ‘e편한세상 문래’, ‘김포 한강 금호어울림’, ‘오남역 서희스타힐스’등도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대열에 합류했다.

중도급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여주시 현암동에 짓는 ‘여주 아이파크’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지제역’, 동일스위트가 시공한‘김포한강 동일스위트 더파크’ 등이다.

취등록세 지원 혜택을 내세운 곳도 있다. 서희건설이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분양 중인 ‘서산 센텀파크뷰서희’는 최초 계약자를 대상으로 취등록세 비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심지어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분양 일정을 아예 미룬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도권 보다는 지방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초 10월 ‘대전 도안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분양 일정을 12월로 바꿨다.

동양건설산업도 올초 충북 청주동남지구 내 분양 예정이었던 아파트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현재는 9월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일정을 더욱 늦출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제일건설도 당초 올해 4월 충북 호암지구 재일풍경채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을 세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일정을 하반기 중으로 변경했다.

분양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울,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건설사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 끌어들이는 무상 제공 마케팅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도 전반적인 주택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고심이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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