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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기자
등록 :
2018-07-09 11:09

수정 :
2018-07-10 16:31

올 여름 대형건설 2만1300여 가구 분양… 역대 최대

연도별 7~8월 비수기 10대 건설사 분양(예정) 물량표.

올해 여름철 대형건설사의 신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여름은 일반적으로 분양시장 비수기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올해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역대 7~8월 비수기 분양물량만 놓고 보면 올해가 역대 최대 물량이다.

9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대 건설사(17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컨소시움∙주상복합∙임대 제외)의 7~8월 전국 신규분양 물량은 20개 단지, 2만134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7년 1만5738가구와 비교했을 때 35.60% 증가한 수치다.

2005년 이후 연도별 7~8월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2005년 4861가구 ▲2006년 7635가구 ▲2007년 1만44가구 ▲2008년 2058가구 ▲2009년 1566가구 ▲2010년 458가구 ▲2011년 5353가구 ▲2012년 9839가구 ▲2013년 4652가구 ▲2014년 3145가구 ▲2015년 1만2868가구 ▲2016년 12868가구 ▲2017년 1만573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이 7~8월에 대거 몰려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월별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1월 2686가구 ▲2월 534가구 ▲3월 5025가구 ▲4월 1만80가구 ▲5월 8504가구 ▲6월 6647가구 ▲9월 1만3578가구 ▲10월 4045가구 ▲11월 1만6520가구 ▲12월 6495가구가 예정돼 있다. 연말까지 6만1979가구가 예정돼 있는데 이 중 7~8월에만 전체의 34.43%가 공급되는 것이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수도권 분양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7~8월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 중 수도권에서만 12개 단지, 1만2431가구(12.09%↑)가 나온다. 이외 ▲5대 광역시 4곳, 5018가구(242.53%↑) ▲지방 중소도시 4곳, 3892가구(22.27%↑)가 선보이는 등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경기권 지역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로 이 중 3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중동'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전용면적 84~141㎡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물량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계획 물량의 일부가 하반기로 연기된 점이 크게 작용됐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분양시장에 예정된 정부정책으로 7~8월에 분양물량이 몰린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정책 후속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이 그 전에 분양 물량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이번 분양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청약 시장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손희연 기자 f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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