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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체인부터 로컬 브랜드까지···프리미엄 호텔 생기 돈다

글로벌 체인부터 로컬 브랜드까지···프리미엄 호텔 생기 돈다

등록 2018.07.03 15:12

정혜인

  기자

아코르·메리어트 등 국내시장 출점 증가 중국인 관광객 韓입국 증가세 전환 원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사진=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제공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사진=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제공

글로벌 체인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신규 호텔을 선보이면서 국내 프리미엄 호텔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후 타격을 입었던 국내 관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는 최근 동대문 지역에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오픈했다. 이는 전 세계 노보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호텔·레지던스 복합형 호텔이다. 레지던스를 선호하는 장기 투숙 고객과 호텔을 주로 이용하는 출장 고객을 동시에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에는 여의도에 최고급 호텔 브랜드 페어몬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페어몬트는 현재 전 세계 24개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는 오는 2021년까지 국내 호텔을 32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올해 5개 브랜드에서 6개의 호텔을 새롭게 개장한다. 상반기에만 ▲메리어트 호텔 제주신화월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등 5개의 호텔을 열었고 하반기에는 부산 해운대에 페어필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중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는 한국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인터네셔널이 보유한 30개의 브랜드 중 두 번째로 큰 브랜드로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한국에 선보인다. 총 572객실로 영등포에 문을 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레스케이프 라이브러리. 사진=레스케이프 제공레스케이프 라이브러리. 사진=레스케이프 제공

하얏트는 내년에 서울 압구정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안다즈’를 오픈한다. 이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브랜드로 주국 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에 진출하는 것이다. 내년에 제주도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추가 출점해 총 2개의 신규 호텔을 오픈하게 된다.

신세계그룹도 독자 브랜드를 통해 호텔 사업을 확장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17일 새로운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를 서울 중구 퇴계로에 개장한다. 레스케이프는 그 동안 글로벌 호텔 기업 메리어트의 브랜드인 ‘웨스틴’, ‘JW메리어트’ 등으로만 호텔을 운영하던 신세계조선호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다. 스타필드, 파미에스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한 복합쇼핑몰을 선보여온 신세계그룹의 노하우를 담아 색다른 호텔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고급 호텔이 잇따라 개장하는 것은 최근 국내 관광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관광 시장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사드 배치 후 지난해 3월 한국으로의 저가 단체여행을 금지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올해 들어 조금씩 중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프리미엄급 호텔을 선호하는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세를 보인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월 기준으로도 1년 사이 가장 많은 숫자다. 관광공사는 “중국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많은 개별관광객이 방한한 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과 5월에도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9%, 46.1%씩 증가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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