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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감사 후보에 김대식 씨로 지목됐지만···‘낙하산 논란’에 내홍

한국증권금융 감사 후보에 김대식 씨로 지목됐지만···‘낙하산 논란’에 내홍

등록 2018.06.27 13:34

수정 2018.06.27 17:06

김소윤

  기자

증금노조 “무자격 낙하산 감사 선임 반대”

한국증권금융 감사 후보에 김대식 씨로 지목됐지만···‘낙하산 논란’에 내홍 기사의 사진

한국증권금융(증금) 상근감사 후보에 김대식 대한전선 상무보가 단독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홍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증금 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라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금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증금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후보를 단독 추천했으며, 증금은 김 후보가 이번 주총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되면 다음 달 6일 이사회를 열고 그를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30기)을 수료한 뒤 LG화재해상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의 상근 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해 증금 노동조합은 상근 감사 선임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라며 내정설이 일고 있다.

노조는 지난 18일 낸 보도자료에서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이 있기도 전부터 모 기업체 법무실장으로 근무하는 특정 대학 출신의 인물이 차기 감사로 결정됐다는 내정설이 돌고 있다"며 "시대를 역행하는 낙하산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새로운 감사로 거론되는 인사는 보험사의 소송 담당 사내변호사, 그리고 모 기업체의 법무실장 경력이 전부이고 임원으로서의 경험도 없다"며 "갑자기 몇 단계를 뛰어넘어 증권금융의 상임이사인 상근감사위원 내정자로 거론되는 것은 누군가의 외압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기에 그 배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정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현 정권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하니 정권 창출 기여에 대한 '보은인사', 학연에 따른 '코드인사'로 판단되고 이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 후보의 임기가 시작하는 다음 달 6일부터 출근 저지 등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가 새 상근감사로 선임되면 조인근 현 상근감사는 중도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조 감사의 본래 임기는 오는 9월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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