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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톨스토이 통해 ‘인생’ 되묻던 文대통령

[청와대 EP]도스토예프스키·톨스토이 통해 ‘인생’ 되묻던 文대통령

등록 2018.06.21 22:24

우승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인들 서재에는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시킨의 시집이 꽂혀있습니다. 나도 젊은 시절, 낯선 러시아 지명과 등장인물을 더듬으며 인간과 자연, 역사와 삶의 의미를 스스로 묻곤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통해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을 시작해 2박3일 러시아를 방문하게 됐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하원 연설은 헌정 사상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 연설을 통해 언급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러시아 유명인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이켜본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조국전쟁 등으로 세계사 흐름을 바꾸고 인류 정신사와 과학기술을 동시에 이끌어 왔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해서 “한국에서 러시아 문학은 휴머니즘 교과서였다. 인간의 존엄성과 영성에 대한 탁월한 묘사를 통해 물질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남겨줬다”며 “지구 바깥으로 나간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도 과학기술 이상의 깨달음을 우리에게 줬다”고 했다.

즉 러시아의 저력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저력인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민들도 정신적으로 아주 강인하다. 이것이 우리(한국과 러시아 국민들)가 똑같이 톨스토이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와 레프 톨스토이, 알렉산드로 푸시킨 등은 러시아 문호로 정평 났다. 도스토예프스키는 20세기 문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고, 신흥자본주의에 신음하는 소시민층의 대변자로 꼽힌다. 톨스토이는 ‘19세기 대문호’로, 푸시킨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각각 불린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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