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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장하성 교체설 왜?

끊이지 않는 장하성 교체설 왜?

등록 2018.06.18 16:00

우승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산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산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 비서관. 2018. 6. 16.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문자메시지.

“(장하성 정책실장의) 사의표명은 근거 없는 오보입니다. 저는 촛불이 명령한 정의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경제를 이룰 때까지 대통령님과 함께할 것입니다.”
-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2018. 6. 16.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문자메시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정치권의 시선이 청와대로 쏠린 모양새다. ‘6·13 완승’을 거둔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정치권의 시선을 사로잡은 청와대 내 화제는 무엇일까. 바로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거취다. 그럼 장하성 정책실장은 누구일까. 장하성 정책실장은 문재인정부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세제개편과 최저임금 인상 등 부의 분배)’과 ‘혁신성장(중소기업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정경제(재벌기업 횡포 경제)’ 등 3축 경제의 총괄자로 불린다. 3축 경제는 ‘문재인노믹스’로도 통한다. 장하성 정책실장 거취는 문재인노믹스 존폐 여부로도 볼 수 있다.

‘살아있는 문재인노믹스’ 장하성 정책실장의 거취 문제는 지난 16일 경향신문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불거졌다. 당시 단독보도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6·13 선거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유는 ‘현업 복귀’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출신이다. 이에 청와대는 신속히 수습에 나섰다. 경향신문 단독보도가 나온 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언급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장하성 정책실장 해명에 따르면, 국내 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흔들림 없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성과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장하성 정책실장 거취 관련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하성 정책실장 거취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다양한 후문이 정치권을 돌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청와대 내부 권력관계로 인해 장하성 정책실장이 사임을 했다는 게 후문의 골자다. 또 다른 후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책임론 등이 거론된다. 장하성 정책실장을 흠집내기 위해 재계와 금융계 등에서 교체설을 거론했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 장하성 정책실장 교체설은 지난 3월 ‘채용비리’로 사임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논란과도 연관이 깊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장하성 정책실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살펴볼 때 장하성 정책실장 거취 문제는 빠르게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인사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거취가 방증한다. 야권을 비롯해 여성계 등에서 ‘성의식 비판’을 받아온 탁현민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장하성 정책실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했다. 즉 문재인노믹스의 존폐 여부는 ‘존속’에 더 가깝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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